천안시농업기술센터(소장 강성수)가 표고버섯 재배 경영비 절감방안으로 운영 중인 '톱밥배지 생산시스템'이 원가절감으로 농가 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28일 밝혔다.
천안농업기술센터는 톱밥배지의 높은 가격 등으로 버섯 농가경영 악화가 심화되자 아우내표고버섯영농조합법인(대표 김기택)을 선정해 '표고버섯 톱밥배지 생산기반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표고버섯 톱밥배지 생산시스템은 총 660㎡ 시설에 혼합기, 입봉기, 살균솥, 냉방실, 배양실 등을 갖췄으며, 연간 30만 봉의 표고버섯 톱밥배지를 생산할 수 있다.
참나무를 이용한 전통 표고 재배는 인력 소비가 크고 버섯 재배 기간이 오래 걸려 연간 2회 수확하지만, 비닐하우스 내 톱밥배지 생산기반 표고버섯은 겨울에도 재배할 수 있어 연간 7회 이상 수확할 수 있다.
배지재배는 참나무를 통나무로 한 전통 방식이 아닌 나무를 톱밥으로 만들어 봉지에 넣고 버섯 종균을 주입한다.
외지에서 톱밥배지 1봉은 980원이나 앞으로 생산될 톱밥배지는 내년부터 750원에 조합원들에게 공급될 계획이다. 시중구매 가격 대비 20%(6000만원) 원가절감이 가능하다.
박상돈 연구보급과장은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표고버섯 공동선별회를 조직해 유통과정을 크게 줄여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