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향긋한 향을 자랑하는 자연산 버섯 수확이 한창인데요.
자연산 버섯 산지로 유명한 괴산군에서는 다양한 버섯을 전시하고 유통·판매하는 '버섯 랜드'가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이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참나무에 표고버섯이 탐스럽게 피어올랐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느타리, 팽이버섯부터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자연산 능이, 송이버섯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식용 버섯과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먹으면 치명적인 야생 독버섯에 대한 정보도 이렇게 모형으로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숲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전시관에서는 100여종에 이르는 다양한 버섯 모형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산속에서 버섯을 채취하는 가상현실 체험과 각종 게임 등 즐길 거리도 다양합니다.
버섯유통센터에서는 제철을 맞은 자연산 버섯 판매가 한창입니다.
<정효섭 / 괴산버섯랜드사업단 센터장> "추석 무렵부터 10월 말일까지 버섯이 많이 생산되는데 지금 나오는 버섯이 제일 좋다고 합니다. 꽃능이, 송이도 10월 송이가 제일 단단하고 좋다고…"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염장 버섯과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도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습니다.
괴산군은 야외 체험장과 가공 시설을 갖추고 버섯 랜드 일대를 버섯산업단지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이승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