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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시, 마약버섯 소지 처벌하지 않기로…판매는 여전히 불법


【발표 날짜】:2019-05-20
【핵심 팁】: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환각 효과가 있는 '마약 버섯(magic mushrooms)'의 소지를 허용하기로 했다. 미국 내 도시 가운데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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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환각 효과가 있는 '마약 버섯(magic mushrooms)'의 소지를 허용하기로 했다. 미국 내 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허용이 된 것이다.
 
8일(현지시각) 덴버 선거당국에 다르면, 마약버섯 합법화 여부를 놓고 진행된 주민투표에서 찬성표가 50.56%로 반대표(49.44)를 누른 것으로 집계됐다. 
 
 
마약버섯. /연합뉴스
이번 투표는 마약버섯에서 추출한 실로시빈(psilocybin) 성분을 21세 이상 성인이 소지하거나 사용하는 행위를 처벌 대상에서 제외할 것인지를 놓고 진행됐다. 최종 투표 결과는 16일 발표될 예정이다.
 
다만 투표 결과가 확정되더라도 마약버섯을 소지하거나 사용하는 이에 대한 수사와 기소만 중단되는 것이다. 약물이 정식으로 합법화되거나 시중에서 판매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또 콜로라도 주법과 미 연방법에서는 여전히 마약버섯의 소지와 사용은 처벌 대상으로 남아 있다.
 
이번 투표에서 찬성한 덴버의 시민단체는 마약버섯이 다양한 의학적 효능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우울과 불안 증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후군 등을 개선하는데 마약버섯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마약버섯에 반대하는 이들은 이번 투표 결과로 덴버가 마약 중독자의 도피처처럼 이미지가 굳어질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미 법무부 마약단속국은 마약버섯을 이용한 약물의 남용 가능성이 크다며 '1급 지정 약물'로 규정하고 의학적인 사용도 금지하고 있다. 1급 지정 약물로는 헤로인, 엑스터시, LSD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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